글
맥아더 장군 vs 니미츠 제독
태평양 전쟁의 판도를 결정하다
솔로몬 제도의 과달카날을 점령하고(seized the Guadalcanal), 미 태평양 사령부는 일본을 항복으로 몰아가는 방법에 있어 두 가지 계획을 가지고 검토에 들어간다.
첫 번째 안은 미 육군을 중심으로 일본 제국 군의 남방 거점인 라바울을 점령하고 이어 필리핀으로 상륙, 동남아의 전쟁물자 공급지와 일본 본토 간의 수송로를 차단하는 전략이었다.
이 작전을 주도하며, 끝가지 고집한 이는 맥아더 원수(Marshal MacArthur)였다. 그는 필리핀에서 일본군의 급습으로 호주로 피신 시 한 약속, I shall return을 지키려는 의도가 다분했다. 이차대전 미군 사령관들을 통틀어 가장 나이가 많고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가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이었다. 1880년 생으로 미 육군 사관학교 수석 졸업하였으며 1차 세계대전 당시 미 육군 합참 총장이었다. 필리핀 극동군 사령관 재직 시 부관으로 있었던 인물이, 아이젠하워 유럽전선 사령관일 정도로 당시 미군에서 맥아더 장군의 견해를 거부할(veto) 장군은 없었다. 맥아더 장군은 수석 졸업생답게 옛 문구를 인용한 연설문을 매우 잘 작성하였는데 제일 대표 문구가 "노병은 죽지 않고 다만 살아질 뿐이다"는 국회 연설 문구 일 것이다.
Like the old saying, Old soldiers never die just fade away.
그에 대한 평가는 다소 극단적이지만, 군인정신에 충실한 다소 고집스러운 (sturdy) 19세기 장군(living fossil)인 것은 분명하다. 맥아더 계획에 따라 미 육군과 호주 연합군은 1943년 6월 남방 거점 라바울 점령 작전을 감행한다(opertion cartwheel). 많은 시행착오로 9개월이 걸린 작전이었지만 미군 역사에서 최초로 대규모 수륙 병용 군대(amphibious force), 해병대를 이용한 상륙 작전을 감행하여 성공시킨 작전이었다.
맥아더 장군 하면 떠오르는 인천 상륙 작전의 기본이 이때 만들어진 것이다. 라바울을 고립시켜 스스로 무너지게 만들고 이후 1944년 그가 그렇게 갈망하던 필리핀 상륙작전을 감행하여 필리핀을 일본으로부터 해방시킨다(liberated Philippines from the japanese empire). 필리핀 마닐라에서 필리핀 국민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I keep my word, "I shall return" 진부한 면이 있지만 미 해병대를 세계 최고의 상륙작전 전문 부대로 발전시키는데 혁혁한 공로가 있는 멋진 파이프 담배와 ray ban 선글라스를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로 만든 최고의 장군 중 한 명이었다.
미 해군은 맥아더 장군의 계획과는 다르게 일본군의 끈질긴 저항과 많은 병력 손실이 따르는 육지전을 배제하고 전략적 요충 지역만을 선별하여 점령하고 최종적으로 일본 본토와 남방 해상 루트를 미국이 우세한 전략 폭격(bombardment)으로 일본을 항복으로 몰아가는 작전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이 작전은 미 태평양 함대 사령관 니미츠 제독이 강력하게 주장하는 계획이었다.
니미츠 제독의 작전 계획은 일명 바이패스(bypass) 작전 이라고도 한다. 1943년 마샬 제도를 공격할 때 여러 섬 중 가장 저항이 심할 것 같은 트럭 섬은 공격하지 않고 주변 섬들을 모두 장악해 버리자 트럭 섬의 일본 주둔군(garrison)은 전쟁이 끝날 때까지 그냥 섬에 갇혀 있었다. 마샬제도를 장악한 미 해군은 바이패스 작전의 가장 중요한 요충지인 마리아나 제도 공격에 나선다. 마리아나 제도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괌이 있는 제도로서 오늘날 미 공군 전략 폭격기 B-1, B-2, B-52등의 격납고를 갖춘 앤더슨 공군기지가 바로 이때 만들어진다. 앤더슨 공군기지의 건설이 중요한 이유는 일본 본토까지 미군 B-29 폭격기(flying fortress)의 폭격 범위 내에 건설된 최초의 공군기지 이기 때문이다.
마리아나 제도 북쪽 섬이 사이판, 남쪽의 큰 섬이 괌
니미츠 제독은 마리아나 제도 점령을 위하여 처음으로 공격한 섬이 사이판 섬이었다. 니미츠 제독은 미군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4일 간 사이판 섬을 포격을 한 이후 해병대를 상륙시켰다. 사이판 섬의 저항은 격렬했다. 일본군 3만여 명이 전원 옥쇄를 감행한 최초의 전투였다. 일본군의 잔혹함은 민간인들까지 미군에 잡히면 여자로서 치욕을 겪는다고 선동하여 많은 일본 여자들이 아이들까지 대리고 절벽에서 투신자살을 하였다. 기록에는 2만 4천여 명의 민간인이 자살한 것으로 되어 있다. 히틀러도 베들린 시민들을 투신자살하라고 하지 않았는데 오직 일본 놈(Jap)들만 무고한 민간인들 특히 아이들과 부녀자들을 감언이설 (미군들에게 잡히면 무자비한 강간과 고문으로 결국 죽게 된다)로 속여 만세 절벽에서 투신자살하게 만들었다. 이런 미친 악마의 나라는 지구 상에 없었다.
사이판 섬이 함락되자, 일본 대본영 수뇌부도 마리아나 제도가 미군에게 들어가면 미군의 공습을 막을 수 없다는 사태에 일본의 남은 해군력을 총동원한 반격 작전을 진행한다. 바로 이 해전이 인류 역사에서 최대의 항공모함 해전(the largest aircraft carriers' battle), 마리아나 해전이 벌어진다. 이 해전에서 일본은 일방적인 패전을 겪고 결국 마리아나 제도는 미군의 수중에 떨어진다 (fell into the american hands).
니미츠 제독은 덕장의 전형이었다. 텍사스 출신으로 아버지는 태어나기 전에 돌아가시고 홀어머니 밑에서 태어났다.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아 무료로 고등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육군 사관학교를 가고 싶었으나, 텍사스 주 상원의원의 추천장 여분이 해군 사관학교만 남아 있어 원하지 않게 해군 사관학교로 진학한다.
태평양 전쟁에서 미 해군 전력이 가장 약할 때 태평양 함대 사령관으로 일본의 태평양 요충지 AF에 타격을 준비한다는 정보에 대하여 위싱턴 정보 당국이 샌프란시스코 또는 알래스카일 것이라는 정보제공에도 직속의 하와이 코드 브레이킹 팀의 견해를 받아들여 역 정보 작전으로 AF가 미드웨이라는 것을 알아낸 일화와 미드웨이 해전 직전 홀시 제독이 풍토병으로 출전 못 하게 되자 후임으로 여러 반대를 무릅쓰고 항공모함 경험이 전무한 스프루언스 제독을 기동함대 함장으로 선임하여 sitting duck작전으로 대승을 거두게 한 것은 유명하다. 이와 같이 니미츠 제독은 휘하의 장병들이 기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한번 신임한 것에 대하여 항상 지원을 아끼지 않는 덕장이었다. 오늘날 니미츠 항공모함의 이름은 그의 이름을 딴 것이다. (named after admiral Nimitz)
이 두 작전 계획에 대하여 미군 통수권자인 루즈벨트 대통령은 미국의 공업력에서 생산대는 압도적인 전략 무기의 우세와 와해되고 있는 일본의 전력을 감안하여 병행하기로(compatible) 결정한다. 어느 쪽 전략이던 먼저 일본을 항복시킬 수 만 있다면 좋다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종국적으로는 맥아더와 니미츠 어느 누구의 계획도 아닌 원자탄이라는 새로운 무기로 일본을 패망시킨다.
영어공부 합시다.
1, novice
'기초(의), 초보(의)"라는 의미이다. 보통 모든 기초과정을 Beginner로 많이 사용하는데, veteran의 반대 개념의 전쟁 용어로 신참이라고 할 때 많이 사용한다.
2. colossal
"거대한, 웅장한"의 의미이다. 이 단어 암기 시 로마의 거대한 대리석 기둥들이 즐비한 "colosseum"을 연상하면 좋을 듯하다.
3. roll back
"폐지하다, 줄이다, 저지하다"의 의미이다. roll이 굴리다, back은 뒤로. 즉 원래대로 돌려놓다는 의미가 있는데 공격을 받은 상태를 돌려놓으니 "저지하다, 물리치다"의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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