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영화 쉐도잉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물론 이전에도 이 부분에 대한

관심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IT기술의 발달과 영화 대본을 구하기 쉬워지면서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잇는 듯하다. 특히 "유튜브"를 통한 영화 쉐도잉 영상이

올라오면서 널리 보급되는 것 같습니다.

 

혹시 쉐도잉의 용어가 처음인 분들을 위하여 쉐도잉이 무엇인지 먼저 설명

하겠습니다. "shadow"는 다 알듯이 명사로는 그림자, 동사로는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다는 의미입니다. 그럼 영어공부법의 쉐도잉이란, 영화나 미드에서

배역들이 하는 영어 대사를 그대로 따라 하면서 마치 그들의 역할을 하듯이, 

대사와 느낌을 흉내 내어하는 것을 쉐도잉이라 합니다.

이 용어는 원래 복싱선수들의 훈련 방법에서 유래된 것으로, 마치 상대방이

있다는 가정하에 상대의 주먹을 피하고, 자신의 공격을 하는 "쉐도우 복싱"

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런 훈련을 거치면 실전에서 무의식 적으로 몸을

피하고, 오른쪽, 왼쪽 스트레이트나 훅 등의 공격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처럼

영어 표현도 미국인과 만나, 연습한 똑같은 질문이 나오면, 무의식적 반응이 

튀어나오는 것입니다. 

 

영화 쉐도잉은 장/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 장점은 적절한 표현들을 영화 속 장면

에서 직접 보고, 듣고 할 수 있어, 그 표현을 직접 자기 것으로 소화하여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단점은 너무 많은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영화 "터미네이터 2"의 쉐도잉을 한번 해 볼까 합니다.

첫 장면 바에서 영어 쉐도잉.

 

미래에서 온 터미네이터가 자신의 사이즈와 맞는 남자에게 간다.

 

"I need your clothes, your boots, and your motorcycle "

"난 너의 옷, 너의 구두, 그리고 너의 오토바이가 필요해" 역시 사이보그인

터미네이터는 "motorcycle"이라고 정확한 단어를 사용합니다. 이후 존은 

이 단어 대신 "bike"를 사용합니다. 인간의 변칙을 좋아하네요. (ㅎㅎㅎ)

 

"You forgot to say please"

"please란 말을 하는 걸 빼먹었네" 이후, 사내는 피우던 담배로 터미네이터 가슴을 지진다.

터미네이터는 남자 손을 움켜쥐고 squeeze 한다.  그 남자는 비명을 지른다.

 

"get him off" 

"이자를 좀 떼내어 줘" 뒤에 있던 남자가 당구채로 터미네이터 머리를 내려친다. 터미네이터는 

그 남자를 움켜쥐고 창문 쪽으로 날린다. 남자는 창문을 깨고 밖으로 내 팽개쳐 진자.

다른 남자가 칼로 터미네이터를 찌르자 터미네이터는 칼을 뽑아 그 남자 어깨를 당구대에 박아 버린다.

 

"Pull it out"

"이것 좀 빼줘" 터미네이터는 가죽재킷 사나이를 쫒아 부엌으로 들어갑니다.

 

"take it"

"가져" 남자는 터미네이터에게 열쇠를 던집니다.

 

"bad to the bone" 노래가 나오면서 터미네이터는 오토바이 시동을 건다.

 

" Can't let you take the man's wheel, son!"

"저 남자의 오토바이를 가져갈 수는 없지 애야" 주인장이 총을 쏘면서 터미네이터를 막아선다.

바의 주인은 오토바이를 "wheel"로 표현했다. 정말 인간들의 다양성을 보여준다.

 

"get off before I put you down."

"내려 내가 끌어내리기 전에" 

 

"that's it.  God Damn it!"

'그기까지, 젠장"

 

일 막의 쉐도잉을 해 보았습니다. 정말 쉽죠, 영화 "터미네이터 2"는

일 막의 대사가 8개뿐이라 여러분도 쉽게 쉐도잉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터미네이터가 되어 한번 연기를 해보면서 

영화 대사를 실감 나게 표현해 보세요.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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