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6.25 전쟁 주력무기
인민군 vs 미군
①. 6. 25 한국전쟁 기간 중 인민군 최고의 무기는 T-34/85 소련제 탱크였다.
85mm 주포를 장착한 이 탱크는 6.25 전쟁 시 국군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당시 국군이 가진 2.35인치 바주카포를 튕겨 내는 무시무시한 전차였다. 60도 경사 장갑에 전면 90mm 측면 20mm 보호 장갑을 가지고 있었다. 1950년 7월 5일 오산 전투에서 미 육군 스미스 부대와의 전투에서 16발의 M-9(2.35인치) 바주카포의 피탄을 받고도 끄덕 없이 전진한 기록이 있다.
이후, 낙동강 전선에서 대구경 바주카포 M-20 (3.5인치 바주카포)가 등장하기 전까지 대인 화기로서는 격파가 불 가능하였다. 대전지구 전투(금강 방어선 전투)에서 미군이 긴급 공수한 M-24 채피 경전차와 M-4 A3 셔먼 전차를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다(1대 7의 교환비를 보였음). 1950년 8월 낙동강에서 진정한 상대인 M-26 퍼싱 중전차를 만나 용형호제의 결전을 하게 된다. 이런 강력한 T-34 전차도 미군의 콜세어 공격기의 20mm 기관포에 탱크 포탑(turret)은 구멍이 날 정도로 취약했다. 6.25 전쟁 기간 중 대부분의 T-34는 미 공군의 폭격에 의해 피격됨.
②. 미군 M-9, M-20 바주카
미군이 철수하면서 한국군에게 양도한 M-9 바주카포는 이후 미군 스미스 부대가 오산 전투에서도 사용하면서 전차 공격 무기로서 부족함을 보여 주었다. 이후 M-20 3.5인치 바주카가 등장하면서 대전차 무기로 유용성을 발휘하였지만. 발사 후 위치 노출의 위험 등 탱크를 막기에는 부족함이 많은 무기였다.
③. 미군의 탱크들 (채피, 셔먼, 퍼싱)
미군 전차 채피는 75mm 주포를 장착한 전면 장갑 38mm의 순찰용 경 전차이다. 이 전차들은 장갑 보호능력이 부족하여, 인민군의 37mm 대공포에도 관통당하는 치욕을 당하고 이후 정찰용으로만 사용되었다. M4 A3 셔먼 전차도 76 mm주포를 가지고 있었지만 T-34와의 금강지구 전투에서 일방적으로 피격되어 이후 낙동강 전선에서도 보병 지원용으로 사용되었다. 미군의 주력 전차는 미 본토에서 본격적으로 이송된 M-26 퍼싱 전차였다.
퍼싱 전차는 90mm 전차포를 장착해 T-34/85의 85mm 전차포에 비하여 화력이 우세할 뿐 아니라 전면 장갑 110mm 측면 25mm 장갑 능력을 가지고 있어 인민군 탱크를 압도하였다. M-26 퍼싱의 등장 이후 적군의 탱크 우위는 사라졌다.
④. 인민군과 미군의 야포
개전 초 인민군은 김무정 장군의 포병 사령부를 만들 정도로 1,100여 문의 야포를 소련으로부터 제공받아 450여 문의 대포를 보유한 국군에 비하여 수적, 질적면에서 앞도적인 우위를 차지하였다.
소련제 M-1927 다 목적포
76.2mm 곡사포로 대 보병 지원용으로 많이 사용되었다. 국군의 M3 105mm 곡사포와 유사한 야포로서 6.25 전쟁에서 북한 주력 다 목적포였다. 무게가 가볍고, 이동이 편리하여 북한 인민군들이 고지전을 할 때면 바퀴를 제거한 상태에서 진지 벙커에 설치하여 사용하기도 하였다.
소련제 M-1942 대전차포
소련군이 이차대전시 독일 탱크 저지용으로 개발된 45mm 구경의 대전차 포. 북한은 M-1942 대전차 포를 보병 지원용 포로 사용하였다. 구경이 작아 폭발력은 약하였으나, 분당 15~20발을 발사하는 고속 발사력은 탁월하였고, 잔고장이 적어 대인 살상용으로 아주 많이 사용되었으며, 국군은 이 포로 인하여 돌격전에서 많은 희생을 치러야 했었다.
소련제 82mm 박격포(mortar)
중공군과 북한 인민군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익숙한 포가 바로 82mm 박격포(mortar)였다. 조작이 간단하고 보병이 직접 분해, 조립, 이동이 가능하여 어떠한 지형에서도 사용이 가능하였다. 또한 중국 본토 게릴라전에서 자주 사용하여 익숙한 박격포로서, 인명 살상에 있어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였다.
대한민국 국군이 6.25 전쟁 초기 보유하고 있었던 최고의 야포는 M3 105mm 야포가 고작이었다.
정규 105mm 곡사포(howitzer) M2 105mm의 공수 부대용으로 개발된 포신이 짧은 변형 곡사포. 같은 105mm 포탄(shell)을 사용하고도 유효사거리가 정규포의 1/2 정도인 6.5Km에 불구하였다.
이런 야포의 숫자와 질적인 부분에서 전쟁 초기 열세였지만 미군이 본격적으로 물자를 공수하면서 상황은 역전된다.
미군 M114-155mm 곡사포
6.25 동란 기간 중 미군의 주력 곡사포이다. M114 155mm 곡사포는 다양한 포탄을 사용할 수 있어 효율적이고, 유효 사거리 14~19km로 전쟁 중 최강의 대포였다. 휴전 회담 전후로 중부 전선 고지전의 경우 155mm 곡사포로 산을 벌거숭이로 만들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그 외 M2-105mm 곡사포 등도 많이 사용되었다. 이때부터 화력과 숫자에서 미군과 연합군이 북한군을 압도하였다.
⑤. 한국군 유일의 장갑차량
6.25 전쟁 발발 시 국군의 탱크가 전무하였으나 장갑 차량은 27대 정도 미국으로부터 양도받아 사용하였다. 그 차종은 M8 그레이 하운드였다.
37mm 전차포와 12.7mm 기관총 1정, 7.62mm 기관총 1정을 구비한 정찰용 장갑차로써 미군이 철수하면서 국군에게 27대를 제공한 것을 특별 기갑연대에 배치하여 운용하였다 전쟁 발발하자 T-34와 교전 명령을 받고 거의 전멸하였다. 전면 장갑이 19mm에 불과하여 중 기관총에도 관통되는 취약점을 가지고 있었다.
⑥. 미 해병대의 영원한 친구. F4U 콜세어.
이차대전 중 만들어진 프로펠러 전투기로서 6.25 전쟁 당시 이미 제트기인 F-86 세이버와 Mig-15기에게 공중 전투기의 자리를 내주었지만 재 공권을 미군이 잡은 상태에서 보병 지원 공격기로서의 역량은 탁월하였다. 콜세어는 본체(fuselage) 센터에 900kg 폭탄을 장착하고 양 날개에 12.7mm 기관총 4정, 20mm 기관포 4문, 8쌍의 로켓 발사기 장착 및 공격용 드롭 탱크(네이팜탄 원류)등을 장착하였다. 이런 공격력은 T-34를 고양이 앞에 쥐로 만들기에 충분하였다.
⑦. B-29 Superfortress
평양과 주요 폭격 목표에 융단폭격(carpet bombing)을 할 수 있는 당대 최고의 폭격기. 9000kg의 폭탄을 장착할 수 있고 10,000m 상공에서 작전이 가능하여 지상 대공 화기로는 요격할 수가 없었다. 1950년 10월 평양 대폭격에 8대의 B-29 폭격기가 출격하여 평양을 잿더미로 만들었다. 당시 평양 방어 사령관 김책은 지하 벙커에서 지휘하다 폭격으로 사망하였다. 맥아더 장군은 B-29의 만주 보급창 폭격을 요구하였지만 트루먼 대통령은 제3차 세계대전으로의 확전을 원하지 않아 폭격을 허가하지 않았다. 만일 폭격을 했다면, 중공군 사령관 팽덕회는 "만주가 포격당했다면 우리 군은 조선 반도에서 철수하였을 것이다."라는 말을 회고록에 남겼을 정도로 6.25 전쟁 최강의 무기였다.
⑧. 항공모함(aircraft carrier)
1945년 이차 대전이 종전된 이후 미군의 군축에 따라 탱크 등 지상용 무기들은 퇴출을 하였지만 미군의 항공모함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소련이나 중국의 해군력은 미국을 견제할 수준이 되지 못하였어 동해에서의 작전 시 전혀 간섭을 받지 않고 출격을 하였다. 한국 전쟁이 발발하자 미군은 정규 항공모함 4대와 경 항공모함 3대를 동해로 급파해서 작전을 수행하였다. 정규 항모는 80대 항공기를 출격시킬 수 있고, 경 항모는 33대의 전투기를 출격 가능하였으니 북한 인민군, 만주 중공군이 보유한 항공기 대수보다 많았다. 아군의 지원 요청이 있으면 날씨의 문제만 없으면 언제나, 어디로나 공격이 가능한 6.25 전쟁 최강의 무기였다.
영어공부 합시다.
(전쟁 무기를 다루다 보니 이번 블로그에서는 이전 단어의 반복을 하고자 합니다.)
1. 곡사포
Howitzer
2. 박격포
Mortar
3. 대공포
Fl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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