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t a step back "

스탈린은 스탈린그라드 함락을 계기로 모든 전선에서의 총공세를 지시하며, 베를린으로 진격을 명령한다.

하지만 소련의 군수 물자 생산의 한계 등으로 힘겨워하는 중 1942년 12월 미국이 연합국으로 참전하면서, 미국의 무기 대여법(Lend-Lease)의 부채 부분이 해결되자(1995년 까지 지불하지 않았음), 엄청난 물량의 군수 물자 지원을 받게 되면서 본격적인 무기 생산이 시작된다.

 

1. 지상공격기 P-39 에어 코브라

 

에어 코브라 37mm 기관포 발사

종전 때까지 8,000여 대가 소련에 공급되었다. P-39는 미국 벨사가 1941년 처음 폭격기 엄호용 전투기로 시제품을 만들어 납품하였지만, 너무 과한 무장(12.7mm 기관총 2정, 7.62mm 기관총 2정, 37mm 기관포 1문)

으로 적 주력 기종 제로기, Bf-109에 비하여 속도가 10km/h정도 느리고, 2000m 이상의 상공에서는 출력이 급격히 떨어져 실전 배치되자마자, P-51 무스탕, F4U 콜세어로 대체되었다. 하지만 계약은 계약 인지리(역시 자본주의 나라 답습니다, 계약서의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었고, 미 육군 항공대(공군 전신) 대장이 서명하여 초도 물량 2000대는 무조건 납품받아야 되었음) 그러던 중, 미군이 2차 대전에 참전하면서, 무기 대여법에 따라 소련에 공급되는 무기 중 P-39 에어 코브라를 포함시켜 애물단지 취급받던 이 지상공격기를 재고 처리하게 된다. 스탈린은 당시 독일의 수투카에 대응할 지상공격기를 제공해 달라고 강력히 미국에 요청하는 상항이었다. 미국은 P-39의 37mm 기관포의 위력을 보여주자 스탈린과 소련 공군 지휘부는 전량을 소련이 수입하겠다고 서명하게 된다. 미군의 입장에서는 너무나 고마운 서명이었다 ㅎㅎㅎ.

 

1942년 독일 수투카에는 30mm 기관포가 장착되어 소련 보병, 전차병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소련

자체  제작기인, Yak-1, IL-2 등은 미국의 원조가 본격적이기 전에는, 경합금 기술이 부족하여, 나무로 기체(fuselage) 하부나 날개 부분을 제작할 정도로 아주 취약하였고, 고작 가진 무장은 20mm 기관총이 가장 최강의 지상공격 무기였다. P-39 에어 코브라는 미국에서 애물단지 취급받다가, 드디어 소련에 와서 "소련을 구한 공격기"로 극찬을 받으며 그 화려한 명성을 떨치게 된다.(사람이나 전투기나 다 주인을 잘 만나야 됩니다. ㅎㅎㅎ)

소련은 P-39를 독일 전차 파괴용으로 극대화하기 위해 개조를 하게 된다, 주익의 12.7mm 기관총 2정, 7.62mm 기관총 2정과 탄약(ammunition)을 제거하니 500kg 무게 감량되었고 이로 인하여 이전 속도 문제는 깨끗이 해결하게 된다. 미제 1200마력 엔진의 힘과 37mm 기관포의 조합 앞에 독일 펜저 전차들은 고양이 앞에 쥐가 된 격이었다. P-39 에어 코브라는 소련 전투기 조종사들과 궁합도 좋아 (미군들은 최악의 평을 내리고 서로 타지 않으려고 하였음), 10대 이상의 격추 기록을 가진 에이스들은 너무 많았고, 50대 이상의 격추 기록을 가진 에이스들도 2명이나 있었는데, 이는 미 공군의 격추 기록 중 최고의 수치이다. (미국 전투기로 세운 기록 중)

 

2. T-34 중형전차

 

T-34 중형전차

소련 육군의 주력 전차이다. 독일의 1941년 바바로사 작전 시 소량만이 배치되어 있어, 독일의 전격전 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지만, 미국의 무기 대여법에 따라, 포드와 미국 자동차 빅 3의 탱크 생산 설비(특히 포드의 컨베이어 시스템 도입)를 우랄 산맥 동쪽에 설치하고, 미국 M-4 셔먼 탱크의 엔진을 채택하자 종전 때까지 8만 5천여 대가 생산되었다. 독일 주력 전차였던 펜저 4형 탱크가 1만 대 생산된 것에 거의 9배 수준이다.

 

이 탱크는 독일 펜저 4형에 비하여 광폭의 무한궤도를 장착하고, 하부 폭도 약 40cm 정도 넓어, 소련의 늪지나 눈밭에서 접지력과 기동 선회능력이 탁월했다. 또한 미국 500마력 엔진을 장착한 후에는 독일 펜저 4형 전차 속도보다 2배나 빠르게 이동이 가능했다. T-34는 특히 앞면 경사 장갑을 설치하여 적의 포탄을 튕겨내는 능력이 탁월했다(여러 영화에서 포탄을 튕겨 내는 소재로 많이 사용함). 76mm 주포를 사용하여 독일 후기 모델인, 펜저 5호, 6호 전차의 88mm에는 상대하기 힘들었지만, 기동력과 엄청난 량의 생산 대수로 독일 전차를 앞도 하였다. 독일 기갑병은 "10대를 부수면 다음날 20대가 보강된다."라고 할 만큼 전투 가능 량에 있어서는 2차 대전 최강이었다. 특히 겨울 전투에서의 돌파력은 최강이었습니다. 종전 후, T-34를 타이거 탱크와 대적하기 위해 주포를 85mm 포로 개량한 T-34/85 전차가 대한민국 역사에 까지 나타날 정도로 많이 생산되었습니다. 6.25 사변 때, 북한 괴뢰군이 서울 시청 앞에서 시가행진한 탱크가 바로 T-34/85 전차입니다.

 

3. 카츄사 다연장 로켓(multiple rocket launcher)

 

소련 카츄사 다연장포

소련의 승리에 절대적으로 기여한 병기이다. 1942년 가을 이후 본격적으로 동부 전선에 등장하여, 독일군을 쑥대밭으로 만드는데 혁혁한 전공을 세운다. 이 다연장 로켓의 무서운 점은 일정한 넓이(2대 카츄사 당 축구장 크기)의 목표물을 무차별 폭격할 수 있어 보병이나 특히 탱크의 경우 피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그 특유의 소리 때문에 독일군은 캬츄사 다연장포를 "스탈린의 오르간"이라고 불렀다. 스탈린의 오르간 소리가 들리면 죽음이 눈 앞에 온다고 생각할 정도로 공포의 무기였다. 북한 괴뢰군은 전차부터 해서 카츄사까지 모두 지원을 받습니다. 소련의 카츄사를 대량으로 도입하고 개량하여 현재 북한 주력 자주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거 한번 발사하면 정말 서울은 쑥대밭 되는 것일까요? (다음에 자세히 비교하는 글 올리겠습니다.) 

영어 공부합시다!

 

1. bullet stand

총알받이

"총알받이"라는 의미이다. 우리표현에도 자주 사용하는 단어인데, 위험한 일에 능력도 되지 않는 사람을 앞장 세울 때 자주 사용한다. 구성을 보면 "bullet"은 총알의 의미이고 "stand"는 서다는 의미인데, 총알에 맨몸으로 맞서는 행위, 즉 "총알받이"이다. 

2. The city was flattened

폭격이나 포격 등으로 도시가 황폐화되는 것을 잘 표현한 영어라서 소개한다. "flatten"은 평편하게 만들다인데, 도시가 평편하게 된다는 것은, 건물이나 이정표가 될만한 동상 등 모든 형체가 없어지는 것을 이런 식으로 표현하였다. 정말 재미있는 표현입니다.

 

3. lead one blow after another

"일격을 가하다'의 표현이다. "lead"는 보통 이끌다 인데, 여기서는 가하다는 표현이 가장 적합하다.

타격을(blow)을 이끌어 상대에게 가면, 타격하는 것이다. 영어식 구조 이해에 도움이 되기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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